Plastic People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후 3시 - Plastic People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노래를 들을 때면, (이상하게도) 본능적으로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사실 모든 노래를 들을 때 그러는 편이긴 한데, 메인스트림 대중가요를 들을 때는 그런 의심을 할 필요가 없이 그들의 진정성을 매도해버리면 되기 때문에, 또 그런 식으로 매도를 해버려도 마음 속으로 가책 같은 것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질 것 까지는 없다(어쨌든 그들은 MP3가 자기들을 죽인다고 징징거리면서도 돈을 벌고 있으며, 정 안되면 연기자나 개그맨, MC로 변신하면 되는 일이니까). 하지만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진정성이 의심되면, 사실 좀 미안하다. 내까짓게 무언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음악을 하는 그들의 음악에 대해, 진정성이라는 비계량적 추상적 잣대를 들이댄단 말인가. 미안하긴 하면서도 소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