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민

Preview: 생각의 탄생 - 최악의 과학자, 최악의 예술가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 (생각의 탄생에서 발췌)


모든 화가는 대상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것에서부터 미술을 시작한다. 예민한 관찰력, 공간-색채에 대한 지각능력이 없으면 그의 예술적 목표가 캔버스에 둥근 점하나를 찍는 식의 추상적인 것이라도 좋은 화가가 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뮤지션은 뇌 속에서 발생한 주파수영역의 패턴(화음)과 시간영역의 패턴(리듬)을 악기를 통해 구체화한다. 그의 목표가 5분간의 침묵과 그로 인해 두드러지는 관객의 숨소리 등으로 이루어진 모호한 예술이라고 할지라도, 시간과 주파수 양 영역의 수학적 패턴을 사고하지 못한다면 좋은 뮤지션이 될 수 없다. 또한, 종종 오감의 영역을 넘어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과학 이론은 그 결과물이 논리-수리의 언어로 정의된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 시작에서는 예술적 영감에 가까운 직관(상대성 이론, 육각형 분자 구조)에 의존한다. 뇌에서 발생하는 직관적인 흐름을 빠르게 과학의 언어로 해석할 줄 모르는 과학자에게서는 창조적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이치다.

사람은 살면서 목표하는 바가 무엇이든 간에, 그와 정반대에 있는 듯한 가치를 추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사족: 이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으며, 상기 내용은 이 책에서 다루는 일부 주제일 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의 탄생(양장) 상세보기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지음 | 에코의서재 펴냄
천재들이 활용한 창조적 사고의 13가지 도구들 <생각의 탄생>은 분야를 넘나들며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를 전해주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나보코프, 제인 구달, 스트라빈스키, 마사 그레이엄 등 역사 속에서 가장 창조적이었던 사람들이 사용한 13가지 발상법을 생각의 단계별로 정리하였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