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니츠, 속죄와 해방의 시간
[포미니츠, 속죄와 해방의 시간] * 주의: 스포일러 많음 포미니츠(Four Minutes, Vier Minuten, 2006)는 독일의 음악 영화이다. 국내에는 과거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등에서 선보여졌다가, 최근 씨너스 이수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원스’, ‘비투스’와 함께 ‘9월의 음악영화 특선’으로서 재상영되고 있다. 포미니츠의 국내판 포스터는 ‘4분’을 ‘자유가 허락된 시간’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손에 채워진 수갑이나, 감옥 안에 갇힌 신세 같은 물리적인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만은 아닌 것 같다. 그 시간은 그녀가 가진 죄의식으로부터 해방되는 시간이자, 그녀 자신의 인생을 함축하여 드러내는 시간은 아니었을까? 영화는 여성 구치소에서 시작된다. 죄수들과 간수에게 피아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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