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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right

The Mad Adventure of Rabbi Jacob

우연히 'The Mad Adventure of Rabbi Jacob'라는 70년대 프랑스 코미디 영화를 봤다. 기대치않은 인종차별 코미디에 요절복통하고 말았다. 민감한 중동 지역 인종문제를 코미디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Crash'처럼 점잖은 척 불쾌하지도 않고, 대수롭지 않은 역할 전복 코미디 'Guess What?'처럼 현실을 가장하는 싸구려 가식도 없다. 솔직한 억지는 유쾌하고, 말도 안되는 해피엔딩은 순박하기까지하다. 심각하기만한 인종차별의 문제의 해결도 이렇게 간단하고 유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억지로 섞고 억지로 서로 사랑하면 모든 적대가 녹아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약해 빠진 생각이 아닐 수 없지만..

프랑스 백인 아저씨와 중동인 미남 첩보원이 우연히 유대인 거주지역에서 랍비 노릇을 하며 그들과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다. 정말 유쾌하다 유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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