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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bon

Keith Jarrett - Danny Boy


어른이 되면 힘도 세지고, 말도 잘하게 될거고, 키도 클테니 뭐든 쉬워질거라고 막연히 기대했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보니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게 너무 많아 하릴없이 답답해지기만 할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다 이 연주를 듣고 문득 '감사' 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이 이렇게 절절하게 와닿을 수 밖에 없는건 아마도 그동안 잊고 지낸 것들이 너무 많아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너무 쉽게 감사하게 생각해왔다는 생각마저 들어 감사함에 대한 숙연함까지도 느껴집니다. 예술이 예술이긴 한가봅니다.

다들 바쁘고 지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듯하여 공유하고싶은 마음에 올려요.
여유있는 가을 보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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