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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rno

드래곤퀘스트5 스퀘어 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홈페이지 : http://www.square-enix.co.jp/dragonquest/ 지금껏 해 본 게임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을 고르자면, 나는 단연코 '드래곤 퀘스트5(이하 DQ5)'를 선택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강력한 비주얼의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가 부족하지만, 드래곤 퀘스트는 일본 롤플레잉 게임의 선구자이며 일본의 국민 롤플레잉 게임이다.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발매일 전날부터 새벽까지 노숙을 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일본 전국 각지의 게임 샵 앞에 늘어섰었다는 이야기가 당연한 일처럼 들리던 그런 게임이다. 현재까지 총 8편의 드래곤퀘스트 시리즈가 나왔고(9편은 발매 예정) 그 중에서 지금 소개하고자하는 5편은 1992년에 발매되었다.. 더보기
만화입니다. 071211 소요시간 두시간. 잠시 활자에 지친 눈을 쉬게 하자는 의미에서 올렸습니다. 막판으로 갈수록 날림. 그래도 즐겁네요. 담엔 제대로. ^-^ 더보기
ef - a tale of memories 동급생, 하급생, 유작, 노노무라 병원, 애자매...... 제목에서부터 밤꽃 냄새가 폴폴 풍기는 이 명사들은 90년대 중후반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던 남학생들에게는 어느새 그리운 추억이 되버린 미소녀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이하 미연시, 우리나라에서는 야겜이라 불렸었습니다.)의 이름들입니다. 이렇게 인기를 끈 미연시들은 자연스럽게 애니화되고 다시금 남학생들의 피골이 상접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는 했었습니다. 어쨌든. 최근 일본 티비 애니메이션들을 구분해보면 출판 만화를 원작으로 하던가, 라이트 노블(light novel :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흥미 위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던가, 미연시를 원작으로 하던가 중의 하나입니다. 10월부터 방송되고 있는 'ef - a tale of memories'는 'min.. 더보기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만화 베스트 10. (5위~1위) 5위, 가슴에 일곱개의 별을 지닌 사나이의 이야기, 북두의 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만화 그 5위는 바로 '북두의 권'입니다. 한국에는 '북두신권'이라는 더 센스있는 제목과 함께 표지에 '동경대학생들이 뽑은 만화 1위 북두신권, 2위 드래곤볼'이라고 적혀있던 해적판으로 먼저 등장했었습니다. 해적판 주제에 '해적판을 사서 보지마세요.'라고 적혀있던 것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사실 '해적판'이라는 말은 일본 슈에이사의 '주간 점프'의 단행본들에 트레이드 마크처럼 그려져 있던 해적 문양에서 유래했단 이야기가 있습니다. 북두의 권은 매우 폭력적입니다. 하지만 폭력을 뛰어넘는 어떤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그것은 바로 남자들의 힘에 대한 욕망을 해소시켜주는 것입니다. 주인공인 켄시로(해적판 이름은 라이거)에게 감정 .. 더보기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만화 베스트 10. (10위~6위) 일단 애니메이션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인쇄만화를 기준으로 선정 했음을 밝혀드립니다. 또한 순위는 다분히 주관적입니다. 그리고 제가 본 것들만을 대상으로 작성되었기에 미처 다루지 못한 명작들이 있을 것임은 분명합니다.   10위, 4컷 만화의 소녀적 변주, 아즈망가 대왕.   '아즈마(작가 이름)+망가(만화)+대왕(전격대왕, 연재된 잡지)'의 아스트랄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제목과는 달리, 귀엽고 매력적인 여고생들이 꾸며나가는 알콩달콩한 일상은 짱구는 못말려의 그것처럼 읽고 있는 동안 온갖 근심 걱정을 잊게 해줍니다. 6명의 주인공 중에서도 특히 치요, 오사카(카스가 아유무), 사카기의 캐릭터들이 가장 매력 넘치며 그중에서도 한명을 꼽자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부분을 포착해 새로운 시각으로 들.. 더보기
천원돌파 그렌라간.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가이낙스에서 에반게리온 이후 12년만에 제작한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후광이 없더라도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그렌라간을 관통하는 두가지 이미지는 상승과 나선(spiral)입니다. 이야기는 지하에서 드릴로 땅을 파며 거주공간을 확장하는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시몬'과 지하에서의 답답한 삶을 견디지 못하는 그의 의형제 '카미나'가 지상으로 나오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이 둘 시몬과 카미나가 각각, 나선과 상승의 이미지를 맡고 있는 인물들이며 이야기의 핵심인물입니다. 상승의 욕구를 지니고 있는 카미나는 혼자서는 상승을 할 수 없습니다. 바로 나선의 힘을 빌어야만 상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선의 힘을 지니고 있는 시몬에게는 상승의 욕구가 없습.. 더보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하 '하루히')'을 본지도 벌써 일년이 넘었지만, 그 일년 동안의 기간에 이 정도 퀄리티를 지닌 작품을 아직 만나 보지 못했을 정도로 '하루히'는 정말로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임이 틀림없습니다. 처음에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만 보고는, 어쩐지 우울한 이야기들만 가득할 것 같아 선뜻 다운로드 단추에 손이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1편을 시험 삼아 보고는 너무도 마음에 들어서, 프리즌 브레이크 마냥 그 자리에서 1기 14편을 다 보고 말았습니다. '하루히'의 구성은 참으로 독특합니다. 원작 소설의 내용을 시간순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뒤죽 박죽으로 전달해줍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다 보고 난 후 머릿속에서 순서를 재구성하게 됩니다. 마치 그 옛날 '메멘토'라는 영화처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