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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ber

'Timber' by Hextatics

 

VJ, 뮤직 비디오를 소개하는 비디오 자키가 아닌, 비쥬얼 자키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비디오 퍼포먼스 아티스트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영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이러한 비디오 퍼포먼스/VJing은 클럽 파티 문화와 맞물려 많이 대중화되어 우리나라에도 이미 다수의 VJ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주 역할은 음악과 현장의 분위기에 맞추어 즉석으로 혹은 계획된 영상을 변주하여 보여 주는 것으로, 여기에는 미리 준비된 다수의 비디오들이 활용된다.

 

음악과 영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현대의 뮤직비디오에 쓰이는 다양한 기법들이 그대로 적용되며, 또한 모션 그래픽 기법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소리의 이미지화를 돕는다. 최신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의 발전에도 함께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VJing만을 위한 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들도 계속 출시되어 나오고 있다. 이 자체를 하나의 장르로 봐도 무방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비디오 아트의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미래적인 형태가 아닐까 싶다.

 

VJing 작업은 단지 밀폐된 무대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도시의 건물벽을 이용하는 거리 공연 등과 같이, 다른 형태의 스크린을 활용할 수도 있고, 턴테이블을 돌리는 DJ가 그러하듯이 비디오를 전환하는 VJ의 모션 자체가 공연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여전히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양상이 더욱 기대되는 분야이다.

 

Hexstatic은 영국의 유명한 VJ 듀오로, 이들은 직접 음악 작업도 병행하기 때문에, 음반도 출시되어 있다. 웹사이트에서 이들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Timber'는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전기톱 소리와 사람의 목소리가 정말 멋들어지게 사용되어 있다. 서로 다른 사운드를 모아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 내는 작업에는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고, 부족하나마 직접 시도해 본 적도 있었기에, 이 비디오는 내게 거대한 영감과 좌절감을 동시에 주는 작품이었다.



 

[참고 사이트]

http://www.ninjatune.net/videos/video.php?type=qt&id=10

'Timber' by Hexstatic

http://www.hexstatic.tv/

Hexstatic 공식 웹사이트

http://www.youtube.com/watch?v=CX171PnYO_A&search=visual%20jockey

VJ의 공연 장면 (sine-mistress barbara josh wink)

http://www.ninjatune.net/videos/video.php?type=qt&id=79

Hexstatic 거리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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