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를 찾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심 혹은 편의- 아이들과 보는 ‘백사난’ [동심 혹은 편의- 아이들과 보는 ‘백사난’] 우선 여기서 말하는 ‘아이들’은 결코 내 아이들은 아니다. 난 아직 파릇파릇하다고 주장하는 미혼남이니까.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줄여서 일명 ‘백사난’을 고르게 된 것은 그것이 연인들끼리 보기 좋은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공연장을 도착했을 때 난 상당히 당황하기 시작했다. 관객들 중에 아이들의 비율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었다. 내용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나치게 유치한 작품이 아닐까 하는 걱정과 아이들이 소란을 피워 관람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밀려 들어왔다. 1층의 아이들은 이미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고 그나마 2층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려는 순간 여지없이 아이들이 들어 오기 시작했다. 2001년 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