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깊은 상처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정현과 씨디 플레이어 엠피삼이 없던 시절, 나의 가장 큰 보물 중의 하나는 파나아소닉에서 나온 휴대용 씨디 플레이어였다. 그 때도 거금이었던 13만원이라는 돈을 주고 대구 교동 시장에서 샀던 이 물건 때문에, 나는 그제서야 씨디를 하나씩 사기 시작한다. 남들은 씨디를 처음 들을 때의 그 깔끔한 소리에 거부감을 느꼈다더라만, 나로서는 그저 놀랍고 신기하만 했다. 다만, 씨디를 많이 사 모을 형편이 되지는 못해서 10장도 안되는 씨디를 하루에 한 개씩 번갈아가면서 들어야만 했다. 박정현의 경우는 사실 씨디를 갖고 있지 못해서, 테이프인가 씨디인가를 빌려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누구에게 빌렸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만.. 10대 후반에 닳고 닳도록 듣던 박정현의 1집은 내가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원래가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인지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