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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Japan 재결성 콘서트 X Japan은 어떤 의미에서는 음악적인 자극을 주는 밴드는 아니었다. 요시키의 멜로디는 확실히 서정적이고 감수성을 자극하는 면이 있고, 음악의 웅장함이나 장대함만은 록의 정신의 계승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적어도 X Japan의 앨범들에서 요시키가 내부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요시키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음에도 다른 멤버들(심지어 히데까지)의 활약이 그것을 보완해주지도 못했다. 히데는 늘 자신의 솔로음악을 다채롭게 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였고, 먹성좋은 동물처럼 록의 갖가지 조류를 성공적으로 자신의 음악에 담는데 성공했지만, X Japan의 음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X Japan은 하잘것없는 음악을 하다 소멸한 밴드일 뿐이지만.. 더보기
Doubt - Hide 서태지와 히데는 그 자체로도 여러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주로 서태지가 히데의 아이덴티티를 모방하고 있다는 느낌이지요), 내게 있어서는 조금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의 의중을 내가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다는 같잖은 동질감이다. 예를 들어, 2000년도에 울트라매니아 앨범이 나왔을 때, 그 앨범을 여러번 들어본 결과, 아무래도 이 노래다, 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탱크와 ㄱ나니? 였는데, 그 이유는 뭐라 말하기 참 힘들지만, 앨범 하나를 만들면서 송라이터의 의지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노래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탱크는 묵직한 기타 리프가, 타협하면서도 타협하고 싶어하지 않는 서태지의 복잡한 심리를 정말 잘 드러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서태지는 어디선가의 인터뷰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