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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고양이를 부탁해’의 그녀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고양이를 부탁해’의 그녀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고양이를 부탁해’를 봤던 때는 스물 한 살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대작 영화들의 틈바구니에서 사라진 좋은 영화들을 모은 특별전 ‘와라나고’(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를 택했을 때 그 중 이 영화는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스무 살 여성의 심리를 가장 잘 드러냈다는데 스물 한 살의 남적네가 어찌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다른 세 작품의 감동과는 달리 ‘고양이를 부탁해’는 내가 기대하는 그 무언가가 아니었다. ‘얘네가 스무 살 맞어? 유치한 중고등학생으로 밖에 안 보이는데?’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네이버의 영화소개에 의하면 세 주인공은 사랑스런 몽상가 태희(배두나), 아름다운 야심가 혜주(이요원),.. 더보기
린다린다린다 나는 성장 드라마가 좋다. 성장 드라마가 좋다, 라는 취향은 자칫 여고생이 나오는 이야기로 연결되기 쉬운 사회적 분위기이지만, 꼭 여고생이 아니라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이 나오더라도, 주인공들이 인간관계에 섞여서 스스로를 재발견한다거나 인생의 방향 또는 목표점을 재설정하는 과정을 보면, 아마도 뿌듯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스스로 생각해 본다(멀리 갈 것도 없이 노르웨이언 우즈가 그랬다). 린다린다린다를 내가 개봉도 하기 전에 구해보아야 했던 이유는 세가지다. 첫번째는 앞서 말했듯이 일본 여고생-_-이 나오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배두나가 나오기 때문이며(고등학교로 유학을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유학생 역할이다), 세번째는 어찌어찌 모인 그 여고생 네 명이 밴드를 만들어 공연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스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