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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음악여행 라라라 #001 - 이승열의 전심(全心)마사지 (20081126) 집에 TV가 없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나는 라디오 스타 4인방에 대해서 묘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하는 말장난은 내용만 놓고 봤을 때는 잡담이지만, 다채로운 배경을 갖고 있는 그들의 과거를 고려해보면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같이 느껴져서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고교시절 즐겨듣던 음반의 주인공이 줏어먹는 개그를 하거나, 낄낄거리며 듣던 욕 방송의 진행자가 땀을 뻘뻘 흘리며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거나, 깐죽거리는 신정환과 어리버리하지만 왠지 마음이 따뜻해보이는 김국진까지. 넋놓고 입벌리고 보면서 즐기기만 하는 무언가에 익숙하지 않는 나로서는 보면서도 마음이 쓰이고 불편한 이들에게 오히려 정이 간다. 그런 그들이 별안간 대박을 하나 쳤다. 나는 그들이 음악 쇼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게 뭔 소린.. 더보기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를 보고,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어 자료 조사를 해봤다. 영화사이트 Imdb에 들어 갔더니 누군가 이런 말을 써놨다. - 뮤지컬 '헤어Hair'와 '물랑루즈Moulin Rouge'의 아들쯤이라고 보면 되겠다.' 글쎄, 어림잡아 소재나 형식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모의 명성에 비해 아들은 어째 좀 초라해 보인다. 아직 어리고, 미성숙한 느낌. 그렇다고,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졸작이라는 것은 아니다. '비틀즈the Beatles' 노래도 좋고, 영상도 아주 예뻐서 두 시간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였다. 다만, '비틀즈'와 60년대,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짬뽕될 것이라는, 장말 대단한 아이디어에 비해 결과물이 좀 아쉽다는 것이다. 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