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이다."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 (생각의 탄생에서 발췌)
모든 화가는 대상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것에서부터 미술을 시작한다. 예민한 관찰력, 공간-색채에 대한 지각능력이 없으면 그의 예술적 목표가 캔버스에 둥근 점하나를 찍는 식의 추상적인 것이라도 좋은 화가가 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뮤지션은 뇌 속에서 발생한 주파수영역의 패턴(화음)과 시간영역의 패턴(리듬)을 악기를 통해 구체화한다. 그의 목표가 5분간의 침묵과 그로 인해 두드러지는 관객의 숨소리 등으로 이루어진 모호한 예술이라고 할지라도, 시간과 주파수 양 영역의 수학적 패턴을 사고하지 못한다면 좋은 뮤지션이 될 수 없다. 또한, 종종 오감의 영역을 넘어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과학 이론은 그 결과물이 논리-수리의 언어로 정의된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 시작에서는 예술적 영감에 가까운 직관(상대성 이론, 육각형 분자 구조)에 의존한다. 뇌에서 발생하는 직관적인 흐름을 빠르게 과학의 언어로 해석할 줄 모르는 과학자에게서는 창조적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이치다.
사람은 살면서 목표하는 바가 무엇이든 간에, 그와 정반대에 있는 듯한 가치를 추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사족: 이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으며, 상기 내용은 이 책에서 다루는 일부 주제일 뿐입니다.
'김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여행 라라라 #001 - 이승열의 전심(全心)마사지 (20081126) (2) | 2008.11.28 |
---|---|
분화구 (4) | 2008.09.23 |
Water From the Same Source - Rachel's (6) | 2008.05.15 |
집에서 즐기는 CD 음질의 노래방 - UC씽 (3) | 2008.04.24 |
Brandi Carlile - The Story (2) | 2008.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