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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남과 같음을 증명하기 – 덱스터 [남과 같음을 증명하기 – 덱스터] ‘덱스터’는 범죄자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범 덱스터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드이다. 누군가는 ‘덱스터’를 보며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을 쫓는 이야기인 ‘추격자’를 떠 올릴 수도 있고, 누군가는 범죄자들을 처단하던 천재와 그를 잡으려는 천재의 두뇌싸움이 백미인 ‘데스노트’를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감정이 없는 주인공을 보며 ‘사이코패스’를 다룬 영화들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남과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끄적여 보려고 한다. 덱스터는 덱스터의 ‘다름’을 알아챈 양아버지로부터 자신의 ‘다름’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운다. 그 방법이라는 것은 바로 ‘~인 체 하는 것, 남들과 다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감춰진 욕망을 분출할 수 있는 다른 배출구를 만들.. 더보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Lars and the Real Girl) 타인을 인정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누군가를 인정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글쎄, 그 언제고 누군가를 '싫어하라'고 배운 적은 없었는데, 알다시피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고, '우리'의 테두리 밖에는 '남'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큰 모순입니다. 모두가 등을 돌리면 나도 같이 등을 돌리는 것이 우선 내가 살아남는 방법이기에 우리는 언제나 우리 이웃의 누군가를, 우리 사회의 누군가를 테두리 밖으로 몰아냅니다. 인간은 그렇게 나약합니다. 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누군가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용감한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분명, 모두가 등을 돌릴 때 용감하게 맞서 어깨를 다독이는 것은 단순한 자비를 넘어 자신의 희생을 담보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