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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rno

short program 중 '가는 봄', 아다치 미츠루.

'아다치 미츠루'표 만화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삼각 관계'입니다. 그는 삼각의 꼭지점에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에 대해서 갖는 감정을 상대방에게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독자들만이 그것을 눈치 챌수 있도록 어딘가에 살며시 숨겨 둡니다. 그로 인해 독자들은 주인공의 사소한 대사 한마디에 깊은 뜻이 숨어있었음을 나중에 깨닫고 더욱 감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 구조가 매 작품마다 너무 자주 반복되어서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도 최근작인 '크로스로드' 또한 'H2'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여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그전의 '미소라'와 '카츠'는 더욱 참혹했었죠.

  어찌됐든 이 '쇼트 프로그램'이라는 3권짜리 단행본(제가 가지고 있는 국내판은 하이북스에서 2001년에 나온 것으로 총 3권입니다. 원래는 일본에서 2권으로 나온 것으로 추측됩니다.)은 아다치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한번에 3권이 동시에 나온 것은 아니고 8~9년의 차이를 두고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3권에 있는 '가는 봄'이라는 만화 또한 삼각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우에하라는 애인과 함께 자신의 모교 럭비부가 시합을 하고 있는 어느 경기장에 들릅니다. 그곳에는 우연히도 자신의 고교 동창인 토모미가 있습니다. 우에하라는 토모미를 보고 옛 일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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