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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재즈 감상기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높은 장벽 때문에 좌절했었고

역시 나와 재즈는 맞지 않는건가하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그래도 여러 음악들이 지루해지기 시작하자 나는 다시 재즈에 손을 댔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서야 재즈가 조금씩 들린다

이제 1년 조금 넘었을뿐인데 재즈와의 인연은 평생을 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마 처음으로 재즈를 듣고 눈이 번쩍 뜨였던 건

Horace Silver Quitnet의 [Song For My Father]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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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피아노를 참 좋아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살짝 촌스러우면서도 귀엽게 통통 튀어오르 피아노 소리가 너무나 정겹다

다음으로 들었던 앨범이 Cannonball Adderley의 [Somethin'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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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원래는 Miles Davis의 앨범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음반사 계약 문제로 Cannonball Adderley 이름으로 나왔다는 말을 얼핏 들은 것 같다

Autumn Leaves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봐야 할 곡

샹송인 Les feuilles mortes(고엽)가 원곡으로

지난 3월 대구에서 3만원이란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펼친

Claude Bolling의 프로그램에도 당당히 샹송 원곡으로 실려 있어서

빅밴드 분위기로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었던 곡

Autumn Leaves에서는 끝내주는 섹소폰이 귀를 녹인다

Cannonball Adderley 스타일을 딱히 좋아하진 않는데

그 아래로 줄줄 쓰인 이름들이 너무 매력적인 앨범

Miles Davis는 아직 손도 못대고 있으니 Pass!

Art Blakey는 드러머

Moanin'의 첫 부분 피아노 멜로디는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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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y로 시작하는 두 명의 아티스트도 빼 놓을 수가 없다

Sonny Clark의 [Cool Struttin']과 Sonny Rollins의 [Saxophone Colos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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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넘어로 배운 지식에 의하면 둘 다 하드밥 명반이었던 것 같다

요 두 앨범때문에 하드밥을 무척 좋아하게 되어서

위에서 잠깐 언급한 Art Blakey나 Lee Morgan을 무척 많이 들었다

Lee Morgan의 [The Sidewinder]앨범은 트럼펫 명반 중 하나로

Lee Morgan 현란한 연주가 Joe Henderson의 섹소폰과 어울리며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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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에 아는 형이 추천해준

Chick Corea & Return to Forever의 [Return to Forever]를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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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표지 덕에 갈매기반이라 불리는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3번 트랙인

'What Games Shall We Play Today?'를 가장 좋아한다

역시나 지난 3월초에 있었던 Chick Corea & Gary Burton 35주년 기념공연 광고 메일에서

이 곡의 플룻 멜로디를 Gary Burton이 비브라폰으로 연주하는 걸 듣고

넋이 나간 듯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앨범의 베이스가 좋아서 Stanley Clarke도 좀 듣고 Jaco Pastorius도 조금 들었다

하지만 이 앨범이 결정적으로 내게 안겨 준 것은 바로 플룻이었다

간간히 들리는 프룻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Claude Bolling의 앨범을 듣게 되면서 플룻소리에 완전히 빠졌다

물론 Stephane Grappelli의 바이올린에 반한 것도 사실이다

플룻주자를 찾아보자! 라는 생각에 듣기 시작한 것이

Bobbi Humphrey와 Herbie Mann

Herbie Mann의 Memphis Underground가 참 좋다

너무 평범해서 싫다는 사람들도 참 많았지만 내 귀엔 그닥 평범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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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Herbie Hancock의 Head Hunters 앨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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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15분 40초 동안 몸을 가만히 있는게 더 힘들다

Paul Jackson의 베이스 그루브에 정말 미쳐버릴거 같다


Chameleon Part1

Chameleon Part 2


유튜브에도 없는게 있구나 Chameleon 15분 40초 전체를 담은 영상도

Bobbi Humphrey의 음악도 찾을 수가 없네

아 그리고 대부분의 음반추천은 디시 재즈갤러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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