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수잔 보일과 코리언애니메이터스 갓 탤런트 (Susan Boyle & Korean Animators’ got talent) [수잔 보일과 코리언애니메이터스 갓 탤런트 (Susan Boyle & Korean Animators’ got talent)] 요즘 하루 종일 듣고 또 듣고 있는 노래가 있다. 수잔 보일(Susan Boyle)의 ‘I dreamed a dream.’ 수잔 보일은 영국의 리얼리티쇼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하면서 ‘제2의 폴 포츠’로 알려지고 있는 사람이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올라온 47세의 그녀가 전문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할 때만 해도, 관객들은 야유를, 심사위원단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그녀의 노래가 무대 위를 흐르자 모든 것은 바뀌게 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9lp0IWv8QZY (수잔 보일의 출연 장면) (I ha.. 더보기
그동안 쌓아두었던 영어 학습 만화 몇 개 예.. 막 그린 만화 몇 개 입니다. '보다'의 의미 차이 구라마 인 유즈 만화 형용사 'gold'와 'golden'의 뉘앙스 차이 더보기
박정현과 씨디 플레이어 엠피삼이 없던 시절, 나의 가장 큰 보물 중의 하나는 파나아소닉에서 나온 휴대용 씨디 플레이어였다. 그 때도 거금이었던 13만원이라는 돈을 주고 대구 교동 시장에서 샀던 이 물건 때문에, 나는 그제서야 씨디를 하나씩 사기 시작한다. 남들은 씨디를 처음 들을 때의 그 깔끔한 소리에 거부감을 느꼈다더라만, 나로서는 그저 놀랍고 신기하만 했다. 다만, 씨디를 많이 사 모을 형편이 되지는 못해서 10장도 안되는 씨디를 하루에 한 개씩 번갈아가면서 들어야만 했다. 박정현의 경우는 사실 씨디를 갖고 있지 못해서, 테이프인가 씨디인가를 빌려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누구에게 빌렸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만.. 10대 후반에 닳고 닳도록 듣던 박정현의 1집은 내가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원래가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인지는 .. 더보기
성인 만화 Have as many partners as you can while you are still young. - from 'Little Miss Sunshine' 더보기
죽음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같이 일하는 아가씨가 조부상을 당해 문상을 다녀왔다. 항상 내게 상냥했던 그녀가 보고 싶어서 큰 맘 먹고 먼길을 갔다.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상냥하고 예뻤다. 늦으막 도착한 우리 곁에 앉아,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녀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찾은 마지막 방문길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 한 구석이 뜨거워졌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나 서러움 때문이 아니라, 죽어서도 이어 지는 초월적인 관계에 대한 알 수 없는 애틋함 때문이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인생에 대한 묘한 깨달음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주말에 본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는 인생의 찰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죽음으로 시작해 생명의.. 더보기
마녀 배달부 키키, 줄거리와 감상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이후부터 '벼랑 위의 포뇨'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 중, 한국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것의 하나가 '마녀 배달부 키키'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애니메이션을 초등 학생때 어느 게임 잡지의 광고 지면에서처음 보았는데, 빵가게 카운터에서 지긋이 눈을 반쯤 감고 지루한 얼굴을 하고 있는 듯한 여자아이가 어쩐지 마음에 들었었다. 그리고 아주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같은 반의 각종 애니메이션 공급책을 담당하고 있던 아이의 도움으로 이 만화를 볼 수 있었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성장에 관한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키키는 모계 유전(당연한 거지만)의 마녀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로서, 13세의 어느 화창한 밤, 정식 마녀가 되기 위한 수행을 위해 다른 마을을.. 더보기
Smalltown Boy(스몰타운보이/Bronski Beat) 귓가에 계속 맴도는 노래다. 중독성 강한 비트와 고음 창법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노래의 제목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자못 쓸쓸하니, 참 매력적이다. 'Smalltown Boy'는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남들과 달랐기에 동네 사람들의 멸시와 혐오의 대상이었는데, 다이빙 선수에게 마음을 고백했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늘씬 두들겨 맞고는 새벽 기차를 타고 마을을 떠나게 된다. '쌍화점'같은 영화가 버젓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 'Smalltown Boy'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동성애를 소재로 한 흔하디 흔한 성장 스토리 정도로 여기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득 이 이야기가 더 슬프게 느껴지는 건 노래의 가사에도 나오듯, 소년이 찾고 있는 해답이 '가장 가까워야 할 사.. 더보기